대구광역시는 20일 수성구 범안삼거리 인근에서 굴착공사 중 도시가스 배관이 손상되는 상황을 가정한 합동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은 지난 6월 서울 서초구에서 발생한 굴착기 사고를 계기로 마련됐으며, 가스 유출과 시민 대피 절차를 실전처럼 점검한다.
대구시는 대성에너지,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광역본부, 수성소방서, 구·군청 등 50여 명과 함께 도시가스 사고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굴착작업으로 증압 밸브가 손상돼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을 설정하고, 초기 통보부터 현장 통제, 복구 과정까지 전 단계를 시뮬레이션한다.
이번 훈련은 지난 6월 서초구 교대역 인근에서 도시가스 배관이 굴착 작업 중 파손돼 가스가 유출되고 역사 내부까지 퍼진 사고를 참고해 설계됐다.
당시 시민 대피가 이뤄졌던 만큼, 대구시는 실제와 유사한 환경을 구성해 대응 역량을 점검한다.
주요 점검 항목은 △종합상황실의 신속한 상황 접수 △기관 간 공조체계 △재난 단계별 대응 절차 △인명 대피와 구조 능력 등이다. 시는 반복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 간 지휘 체계를 강화하고, 현장에서 요구되는 초동 대응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호준 대구시 에너지산업과장은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반복 훈련으로 대응 체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겠다”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초동조치와 복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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