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구청장 박병규)의 대표 복지정책인 '천원밥상'에 이어 '천원주차장'이 시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생활밀착형 교통정책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18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천원 더 가치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공영주차장 2시간 요금을 1000원으로 인하했다.
이는 단순한 요금 인하가 아닌 상권 접근성 강화·서민경제 부담 완화·교통질서 개선을 함께 겨냥한 '생활밀착형 교통복지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천원주차장'은 광주송정역 뒤, 무진로 일대, 우산동·수완동 행정복지센터 주변, 광산문화예술회관·수완문화체육센터 지하, 하남3지구 주차타워 등 9개 공영주차장에서 운영 중이다.
정책 시행 이후 효과는 수치로 명확하게 드러났다. 월 이용 대수는 3만9555대에서 4만5263대로 14% 증가했으며 송정역 뒤 공영주차장은 요금을 16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린 이후 이용률이 27% 올랐다.
또한 요금 인하로 수입이 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이용량이 증가하면서 수입은 전년 대비 26~29% 증가하여 수익 증가를 견인한 선순환 구조가 되었다.
주차질서 개선 효과도 뚜렷한데 불법주정차 신고 건수는 연 5만5000여 건에서 올해 10월 기준 3만5000여 건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시민들이 공영주차장을 더 많이 이용하게 되면서 이면도로 혼잡이 해소된 데 따른 변화로 해석된다.
광산구는 야간 시간대 주차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야간무료주차' 제도도 병행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야간 입차량이 7000대에서 9000대로 33% 증가하였고 3시간 미만 단기 이용량도 증가하면서 이면도로 불법주차 감소 뿐만 아니라 주택가의 고질적 주차난 해소에도 실질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민들은 "천원밥상이 한 끼의 여유를 줬다면 천원주차장은 시간의 여유를 줬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광산구는 오는 22일까지 시민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천원주차장' 확대 여부·이용 편의 개선 방안·상권별 맞춤형 운영 모델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천원주차장은 단순한 요금 인하가 아니라 시민 경제를 지키고 골목상권을 살리는 '천원 더 가치 프로젝트'의 핵심 정책이며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체감되는 합리적인 천원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