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깊어가는 가을밤,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따뜻한 빛의 추억을 선사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3일간 빛가람호수공원 일원에서 '별이 내린 빛의 정원'을 주제로 한 '2025 빛가람 빛정원 페스타'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빛과 자연, 예술이 어우러진 도심형 야간정원 축제로, 미디어아트와 환상적인 조명 연출을 통해 관람객이 마치 한 편의 동화 속을 거니는 듯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21일 오후 6시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7시 개막선언과 미디어 퍼포먼스 크루의 공연, 점등 퍼포먼스, 빛정원 라운딩으로 이어지며 축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어젖힌다. 빛과 음악, 영상이 어우러진 무대는 가을밤의 낭만을 한층 더 짙게 물들일 전망이다.
페스타의 핵심 공간인 빛 조형물 전시구간은 빛가람호수공원 야외무대 뒤편 여울다리 입구에서 베매산 산책길까지 이어진다. '빛의 터널', '별빛 산책길', 미디어아트 장식 조형물 등이 어우러져 밤하늘 아래 찬란한 '빛의 정원'을 완성한다. 특히 이번에 설치된 조명은 축제 이후인 오는 2026년 1월 4일까지 상시 점등돼, 시민과 관광객이 연말연시 내내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된다.
둘째 날인 22일 오후 4시, 베매산 일원에서는 '빛가람 건강둘레길 조성 기념 시민걷기대회'가 열린다. 야외무대에서 출발해 여울다리, 황톳길, 정상둘레길, 경관폭포, 웨딩정원, 수국원을 거쳐 다시 야외무대로 돌아오는 순환 코스로 구성돼, 시민들이 자연경관을 따라 걸으며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축제장에는 시민 참여와 지역 상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40여 개의 플리마켓, 어묵·분식 등 겨울 간식 푸드트럭, 그리고 지역 대표 기업 팔도와 협력한 특별 판매 부스 '팔도 라면 먹고, 빛길 갈래'가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따뜻한 라면 한 그릇을 통해 지역 상인회와의 협력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밖에도 페이스페인팅, 미니트리 만들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행사 기간 중 드레스코드 '그린'을 착용한 시민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빛가람 빛정원 페스타는 '별이 내린 빛의 정원'이라는 주제처럼 시민들이 환상적인 빛의 세계 속에서 늦가을의 낭만과 따뜻한 온기를 느끼길 바란다"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빛으로 물든 가을밤의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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