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심의 대표 도로인 연삼로 일대가 차량 없는 보행자 거리로 변신한다.
제주도는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4시간 동안 연삼로 일대에서 '제2회 차 없는 거리 걷기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탄소중립 실천과 걷기 중심 건강도시 조성을 위한 도민 참여형 축제로, 9월 27일 우천으로 취소됐다가 두 달 만에 재개최하기로했다.
이번 행사는 ‘한 걸음의 건강, 함께 숨 쉬는 푸른 제주’를 주제로 열린다.
걷기코스는 애향운동장을 출발해 한라명동칼국수와 JIBS 제주방송을 거쳐 되돌아오는 총 4㎞ 구간이다. 특히 이 중 500m는‘러너존(Runner Zone)’으로 지정해 걷기 참가자와 러너가 함께 어울리는 역동적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행사 구간인 애향운동장-한라명동칼국수-보건소 사거리 서측-마리나 사거리 동쪽 도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양방향 전면 통제된다. 다만 응급상황 대응을 위한 비상차선은 별도 확보하기로 했다.
연삼로 일대는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교통 핵심축이다. 애향운동장 주변 상권이 밀집돼 있어서 걷기행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애향운동장과 연삼로 걷기코스 곳곳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홍보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식전행사로는 오라동 난타공연과 어린이 댄스 공연 무대가 마련되며, 걷기코스에서는 군악대 및 캐릭터 퍼레이드, 청소년 플래시몹, 버블공연, 줄넘기·댄스공연이 이어진다. 패밀리 림보게임, 도로 위 스케치북, 건강지압판 걷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행사장에서는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건강홍보관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부스가 운영되며, 오라동 우쿨렐레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도심 공간으로 전환하는 상징적 행사”라며 “도민 모두가 함께 걷고 즐기는 안전하고 활기찬 거리 축제를 만들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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