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이 내란선전선동 혐의로 고발된 황교안 전 국무총리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은 27일 언론 공지를 통해 "금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경찰에 내란선전선동 혐의로 기 고발돼 이첩된 건"이라며 "구체적인 혐의는 확인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황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4일 페이스북에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고 써 같은 달 27일 고발됐다. 글이 올라온 때는 비상계엄이 해제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이와 관련 특검은 황 전 총리가 불법 계엄 피고인들과 공모해 내란을 선동했을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며 이번 압수수색도 그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향후 압수물을 분석한 뒤 황 전 총리를 불러 기자회견 취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황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 3월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대통령 탄핵 소추를 인용한다면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한 일에 대해서도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에 의해 내란선전선동 혐의로 같은 달 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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