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광주·전남 제조업 10곳 중 7곳 "올해 실적 목표 미달" 비상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광주·전남 제조업 10곳 중 7곳 "올해 실적 목표 미달" 비상

내수 침체·원자재가 상승 '이중고'…"법인세 등 비용 증가 우려"

장기적인 내수 침체와 원자재 가격·인건비 상승이라는 '이중고'에 광주·전남 지역 제조업체 10곳 중 7곳이 올해 경영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광주상공회의소는 지역 제조업체 13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경영실적 전망 및 애로요인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70.1%가 올해 연간 매출이 목표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는 응답은 24.6%에 그쳤으며 '초과 달성'은 5.3%에 불과했다.

▲광주상공회의소 마크ⓒ광주상의

매출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내수시장 침체'(57.5%)가 압도적으로 꼽혔다. 이어 '수출시장 경기 둔화'(23.9%)가 뒤를 이었다. 이는 내수 부진과 글로벌 경기 둔화가 동시에 작용하며 지역 제조업의 성장 기반이 크게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익성 전망은 더욱 어두웠다. 응답 기업의 70.9%가 영업이익 역시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절반에 가까운 47.0%는 '손익분기 수준'에 겨우 머무를 것이라고 답했다.

수익성을 악화시킨 최대 요인으로는 '원자재가 상승'(41.8%)이 지목됐고, '인건비 상승'(20.1%), '금융비용 증가'(15.7%) 등이 뒤를 이었다. 생산 및 조직 관리 측면에서도 '기업 자금 사정'(39.6%)과 '인력 수급'(28.4%) 문제를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아 자금 유동성과 인력난이 경영 안정성을 위협하는 핵심 요인임이 확인됐다.

이 밖에도 기업들은 현재 진행 중인 정기국회 입법 과정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가장 우려하는 입법 분야로는 '법인세 등 기업비용 증가'(56.7%)와 '상법·공정거래법 등 규제 강화'(53.7%), '노사관계 부담 증대'(33.6%) 순으로 답했다.

기업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입법 과제로 '지역 경제 활성화 지원'(58.2%)과 '고용·노동시장 유연화'(52.2%)를 꼽았다.

채화석 광주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지역 기업들이 장기적인 내수 부진과 비용 상승으로 한계 상황에 놓여있다"며 "세제·금융 부담 완화 등 기업 활동 여건 개선과 함께, 산업 구조 전환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