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열리던 유엔의 날 기념식이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아 부산에서 통합 개최된다.
부산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025 부산유엔위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주관하는 부산유엔위크는 지난 2019년부터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 소재지인 부산이 국제평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자 시작했다.
올해 '2025 부산유엔위크'는 전야제와 유엔의 날 기념식, 세계평화포럼 등으로 구성된다. 유엔의 날 전야인 23일 오후 부산 그랜드 조선호텔에서는 유엔창설 80주년 만찬이 개최된다. 같은날 오후 부산문화회관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공연하는 유엔 창설 80주년 평화음악회도 열린다.
24일 오전에는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제80주년 유엔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개최되던 공식 행사가 부산시의 제안으로 처음으로 부산에서 통합 개최된다. 기념식에서는 부산시민의 평화 메시지를 담은 타임캡슐을 시민 대표가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전달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세계평화포럼'은 다음달 7일 오후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80년의 약속, 평화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된다. 기조연설에는 영화감독 찰라 젠치르치와 기욤 죠바네티가 참여해 '세상을 기록하는 일, 평화를 만드는 일'이라는 주제로 인류 보편의 가치와 연대를 예술로 교차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유엔의 날을 맞아 "그동안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개최되던 공식 행사가 처음으로 부산에서 통합 개최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전몰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기억하고,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며 그 평화의 정신을 영원히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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