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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민원 강경대응, 고교학점제 폐지하라"…광주 교사 250명 정상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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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민원 강경대응, 고교학점제 폐지하라"…광주 교사 250명 정상화 '촉구'

전교조 광주지부, 교육청 앞 결의대회…'교사 정치기본권' 등 6대 요구안 채택

"더 이상 무너지는 교실을 방치할 수 없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가 22일 오후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광주교육 정상화를 위한 광주교사결의대회'를 열고 악성민원 강경대응과 고교학점제 폐지 등 교육현안 해결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250여명의 교사들이 모여 광주교육의 정상화를 외쳤다.

▲22일 오후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광주 교육 정상화를 위한 광주교사 결의대회'.2025.10.22ⓒ전교조 광주지부

김현주 전교조 광주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교육현장을 지키면서 투쟁의 자리까지 나와주신 선생님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집회의 문을 열었다.

이어진 현장 교사들의 발언에서는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절박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주영 백운초 교사는 "교육청이 책임을 떠넘기는 식의 체험학습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소리꾼 교사로 유명한 해직교사 백금렬씨는 "교사도 시민으로서 온전한 정치기본권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구 산정중 교사는 "과밀학급 해소와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교사 정원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전남여고 김숙 교사는 "학생과 교사 누구도 행복하지 않은 고교학점제는 당장 폐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참석 교사들은 이날 ▲악성민원 강력 대응 ▲교사 정치기본권 확보 ▲고교학점제 폐지 ▲교사 정원 확보 ▲유아 공공성 강화 ▲실질적 안전체험학습으로의 전환 등 6대 핵심 요구사항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22일 오후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광주 교육 정상화를 위한 광주교사 결의대회현장.2025.10.22ⓒ전교조 광주지부

특히 결의문에는 이정선 교육감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담겼다. 이들은 "이 교육감이 취임 초부터 동창 감사관 채용 문제로 도덕성에 의문을 품게 했음에도 '꼬리 자르기'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해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명분으로 수천억원대 스마트 기기를 보급하는 등 예산을 낭비하고 잦은 해외 방문으로 광주교육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참가자들은 '참교육의 함성으로'를 함께 부르며 6대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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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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