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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英 왕립학교와 손잡고 국제학교 설립 본격화…2029년 개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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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英 왕립학교와 손잡고 국제학교 설립 본격화…2029년 개교 목표

“세계적 수준의 교육 인프라로 미래 경쟁력 강화”

오는 11월 포항 방문·MOU 추진 이끌어 내…글로벌 교육도시 청사진 제시

이강덕 시장, “국제학교는 외국 기업 유치·정주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 될 것”

경북 포항시가 영국 왕립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국제학교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시 대표단이 영국 웨일스 브레콘에 위치한 명문 사립학교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Christ College Brecon·이하 CCB)’을 방문해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1541년 설립된 CCB는 영국 왕실의 공식 후원을 받는 전통 깊은 기숙형 사립학교로, 이공계 중심 교육과 전인교육 철학으로 명성이 높다.

▲영국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을 방문한 포항시 대표단이 학교측과 단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이날 포항시는 국제학교 유치 추진 배경과 교육 비전을 공유하고, 포스텍(POSTECH) 및 지역 연구기관과 연계한 미래형 국제교육 허브 조성 계획을 제시했다.

이에 CCB 측은 자교의 교육 철학과 커리큘럼 운영 경험 등을 바탕으로 포항시와의 중장기적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표단은 이어 교실, 기숙사, 예술동 등 주요 교육시설을 둘러보며 향후 포항 내 국제학교 설립 시 반영할 수 있는 세부 사항들을 점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CCB 이사진에게 오는 11월 포항 방문을 공식 초청하고, 양 기관 간 업무협약(MOU) 체결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CCB 측은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아시아 최고 수준의 명문 국제학교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포항 분교 개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강덕 포항시장(왼쪽)이 마이클 데이비스 이사장(오른쪽))에게 오는 11월 내 포항 방문과 양 기관 간 업무협약(MOU) 체결을 제안했으며, CCB 측은 이를 긍정적으로 수락했다.ⓒ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현재 포항융합기술지구(펜타시티) 내 약 6만6천㎡ 규모의 국제학교 부지를 확보해둔 상태다.

CCB 주요 인사들은 조만간 포항을 방문해 부지 실사 및 MOU 체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항국제학교’는 오는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전국 단위 학생 모집이 가능한 기숙형 국제학교로 조성된다.

개교 시 경북 최초의 외국교육기관이자, 국내에서는 대구국제학교, 인천 채드윅송도국제학교, 칼빈매니토바국제학교에 이어 네 번째 국제학교가 된다.

포항시는 글로벌 R&D 인재 유치와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통한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제학교 설립을 핵심 인프라로 보고 있으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행정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국제학교는 단순한 교육시설을 넘어 미래 산업을 견인할 글로벌 인재 양성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국제학교 유치를 반드시 성사시켜 포항의 미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 대표단이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 학교 투어를 하며 주요 시설들을 둘러보고 있다.ⓒ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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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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