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시장 백영현)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농촌공간정비 추가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총사업비 129억 원 규모의 내촌면 농촌공간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산불·수해 등 재난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공모 기준을 완화하고, 특히 피해 지역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 내촌면 일원의 재해복구와 생활환경 개선을 목표로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시는 왕숙천 범람으로 공공시설이 침수·유실되는 등 피해가 집중된 내촌면 내리 일대를 중점 정비지역으로 지정했다. 이 지역에는 기능이 마비된 게이트볼장 등 공공체육시설과, 상습 침수피해를 겪어온 시립어린이집 및 주민자치센터 부지가 포함되어 있다. 시는 해당 시설들의 부지 안정화, 배수로 정비, 공공편의시설 재배치를 포함한 공간 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내촌면 신팔리 일원에서는 오랜 기간 방치된 폐축사 철거 및 환경정비사업이 함께 추진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악취 및 미관 문제를 해소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마을경관 회복을 병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민참여형 마을 가꾸기 프로그램도 연계하여,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시는 2024년 3월 시행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지원에 관한 법률 에 맞춰 선제적으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과거 행정안전부의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에 의존하던 국비 확보 구조에서 벗어나, 농림축산식품부의 별도 지원체계를 확보하는 정책적 전환점을 마련했다.
백영현 시장은 “포천은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도농복합도시로,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농촌지역의 생활 인프라와 정주 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촌공간 재정비와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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