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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혁신당에 '격려와 채찍'…"초심 돌아가 민주 독주 견제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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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혁신당에 '격려와 채찍'…"초심 돌아가 민주 독주 견제해 달라"

전북도민 105명 추석 설문 "유능한 인재 발굴·공천 필요"

전북도민들이 조국혁신당 전북자치도당에 응원하는 격려와 애정의 쓴소리를 함께 던지며 "초심으로 돌아가 민주당 독주를 견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유능한 인재를 발굴해 공천함으로써 민주당 독주에 제동을 걸고 정치의 효능감을 보여줄 것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여성위원회가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인 이달 3일과 10일에 전주역 앞과 완주군 모악산에서 '추석민심 청취 직접 설문조사'에 나선 결과 지역민들은 이렇게 강조했다.

▲전북도민들이 조국혁신당 전북자치도당에 응원하는 격려와 애정의 쓴소리를 함께 던지며 "초심으로 돌아가 민주당 독주를 견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국혁신당 전북자치도당 여성위원회

총 105명의 도민들이 참여한 이번 현장 설문조사는 조국혁신당의 △정책 우선순위 △지역발전과제 △정치인의 자질 △2026년 지방선거에 대한 도민들의 생생한 목소리 청취 등을 위해 마련됐다.

그 결과 전북도민들은 조국혁신당 구성원들에게 요구되는 자질과 관련해 '도덕적 청렴성'(32.2%)을 1위로 꼽았다. 설문에 응한 지역민 3명 중 1명꼴로 혁신당 당직자들의 청렴성을 강조한 셈이다.

뒤를 이어 '전문성과 실력'(27.9%), '소통과 공감'(25.8%) 등으로 나타났다.

혁신당 전북도당 여성위는 이와 관련해 "최근 당이 겪고 있는 위기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결과로 보인다"며 "도민들이 조국혁신당에 그 어떤 기득권 세력보다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을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해석했다.

설문 판넬에 직접 의견을 남긴 지역민들은 "초심으로 돌아가 조국(나라)만 생각해 달라"거나 "민주당의 독주를 견제하여 효능감 있는 정치를 해달라"는 따끔한 질책과 함께 "청년을 위한 지원책을 많이 내달라"와 "전주-완주 통합에 힘써달라" 등의 정책적 대응을 요청했다.

이밖에 "KTX군산역을 만들어 달라" 등 구체적인 정책 요구사항을 전달했는가 하면 "정치에 줄 서는 사람 말고 제대로 된 사람을 뽑아라"는 뼈아픈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또 조국혁신당이 최우선으로 다루어야 할 정책 분야로 '지역균형발전'(36.6%)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북의 삼중소외론'을 언급할 정도로 절대적 낙후지역을 벗어나지 못하는 등 수도권과의 격차가 심각해 이의 해소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낸 셈이다.

이는 당의 핵심과제인 '사법개혁'(34.4%)과 근소한 차이여서 검찰개혁과 함께 민생과 지역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대한 강력한 요구가 있음을 확인했다.

▲ 조국혁신당이 최우선으로 다루어야 할 정책 분야로 '지역균형발전'(36.6%)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 여성위원회

전북 발전을 위해 가장 집중해야 할 활동으로는 '지역인재 육성 및 청년 일자리 창출'(35.1%)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는 '지역 인프라 확충'(29.7%)보다 높은 수치로 대규모 SOC사업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사람에 대한 투자가 더 시급하다는 민심을 보여준다.

2026년 지방선거에서 조국혁신당에 바라는 모습을 묻는 질문에는 '유능한 인재발굴 및 공천'(39.7%)과 '지역맞춤정책개발'(35.4%)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도민들이 민주당 독주의 기존 정치구도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며 참신하고 실력있는 새 인물과 구체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어낼 정책 대안을 강력히 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최영심 여성위 위원장은 "지역민들이 때로는 따끔한 질책으로, 때로는 따뜻한 격려의 마음을 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조사는 '진심으로 진심을 얻겠다'는 혁신당의 다짐이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소중한 나침반이 되었다"고 말했다.

최영심 위원장은 "도민들께서 왜 '지역발전'과 '새로운 인물'에 목말라 하시는지, 왜 우리 당에 더 엄격한 '도덕성'과 '소통'을 요구하시는지 뼈저리게 성찰했다"며 "지역민 목소리 하나하나를 귀하게 새겨 말뿐이 아닌 정책으로, 구호가 아닌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전북 맞춤형 정책의제를 발굴하고 2026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유능한 인재발굴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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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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