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3년간 농축수산물 무역 적자가 168조 원을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이 분석한 농식품수출정보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농축수산물 수출액은 128억 5010만 달러, 수입액은 488억 940만 달러였다. 무역수지는 39억 5930만 달러 적자로, 한화로 약 51조 4052만 원 적자였다.
지난 3년간 농식품 무역 실적은 매해 50조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윤준병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 농축수산물 무역 실적은 2022년 435억 2360만 달러 적자와 2023년 381억 5540만 달러 적자를 포함해 지난해까지 총 1176억 3830만 달러, 한화로 168조 1686만 원 가량 적자였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해 농식품 수출 실적은 99억 8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라고 홍보했지만 지난해 수입액은 수출액의 4.3배에 달했다. 특히 미국에 대한 무역수지는 77억2980만 달러 적자로 가장 많았다. 농식품에 대한 미국 의존도가 높은 만큼 향후 트럼프 정부와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추가적인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윤 의원은 "정부는 수출실적 홍보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수입 개방으로 인해 발생한 농어민들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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