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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주인공”…완주 화산면, 어르신 웃음 담은 ‘청춘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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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주인공”…완주 화산면, 어르신 웃음 담은 ‘청춘사진관’

3년째 이어진 화산면 특화복지사업…사진 한 장에 담긴 존중과 기억

▲ 완주군 화산면 ‘청춘사진관’ 행사에서 한 어르신 부부가 환한 미소로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활력과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화산면의 특화 복지사업으로 진행됐다. ⓒ완주군


가을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던 전북 완주군 화산면에 어르신들의 웃음이 가득 번졌다.

화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황호년·임미정)가 3년째 이어오고 있는 어르신 맞춤 복지 프로그램 ‘청춘사진관’을 열어, 주민들의 따뜻한 공감을 얻고 있다.

‘청춘사진관’은 단순한 촬영 행사를 넘어, 오랜 세월 가족을 위해 살아온 어르신들이 잠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는 자리다. 올해는 23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전문 사진작가의 손길과 함께 단정한 복장, 미소로 각자의 개성을 담아냈다.

카메라 앞에 선 어르신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았다. 한 어르신은 “젊을 때 이후 이렇게 정식으로 사진을 찍은 건 처음이다. 오늘은 정말 내가 주인공이 된 기분”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또 다른 어르신은 “가족에게 선물할 수 있는 사진이 생겨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 완주군 화산면 ‘청춘사진관’ 행사에서 어르신 부부가 가을 햇살 아래 다정한 포즈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완주군

황호년 공동위원장은 “평소 사진을 찍을 기회가 적었던 어르신들께 이번 행사가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따뜻한 복지 문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임미정 화산면장도 “청춘사진관은 단순한 복지사업이 아니라, 세대 간 마음을 잇는 따뜻한 약속”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어르신들의 삶을 더 빛나게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번에 촬영된 사진은 액자로 제작돼 어르신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며, 일부는 마을 전시회나 지역 홍보 자료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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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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