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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스케쳐스 전주, 네 번째 전시…“전북, 길 위에서 다시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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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스케쳐스 전주, 네 번째 전시…“전북, 길 위에서 다시 그리다”

10월 11~18일 전주학생교육문화관서 80여 점 전시…회원 21명 참여

▲'제4회 어반스케쳐스 전주 단체전' 홍보 포스터. ‘전북, 길 위에서 그리다’를 주제로 10월 11일부터 18일까지 전주학생교육문화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어반스케쳐스 전주


길 위에서 마주친 평범한 풍경이 그림이 되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된다. 어반스케쳐스 전주가 오는 10월 11일부터 18일까지 전주학생교육문화관 전시실에서 네 번째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 주제는 ‘전북, 길 위에서 다시 그리다’. 회원 21명이 직접 현장에서 그린 작품 80여 점이 걸린다. 시장길의 파라솔, 햇살 쏟아지는 골목, 일상처럼 오가는 길목이 그림 속에서 새로운 얼굴을 드러낸다. 비를 피해 우산을 받쳐 들고 이어간 선, 스쳐 지나간 사람들의 표정까지도 작품에 담겨 관람객은 작가의 하루를 함께 걷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출품작으로는 곰아재 작가의 ‘고창 옛 도심 조양관’, 이한나 작가의 ‘할아버지와 손녀’, 루씨 작가의 ‘재래시장의 파라솔’, 김재진 작가의 ‘전주교육대학교 가는 길에서’ 등이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김재진 작가는 전주교육대학교로 향하는 길에서 마주한 골목 풍경을 작품에 담았다. 그는 “사라져가는 구도심 풍경이 아쉬워 그림으로 남겼다”며 “오래된 집과 새 건물, 담장 너머 꽃과 전선들이 어우러진 모습에서 우리의 일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재진 작가의 작품 ‘전주교육대학교 가는 길에서’. 도시화 속에 사라져가는 구도심 풍경을 기록하고자 담아낸 작품으로, 오래된 집과 새 건물, 전선과 골목의 일상이 어우러진 전북의 한 장면을 보여준다. ⓒ어반스케쳐스 전주

오영석 어반스케쳐스 전주 회장은 “어반스케치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순간의 감성과 삶을 전하는 언어”라며 “회원들의 따뜻한 시선이 담긴 이번 전시가 전북의 풍경을 새롭게 만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07년 세계적으로 시작된 어반스케치 운동은 현장에서 풍경을 직접 그리며 소통하는 미술 활동이다. 전주는 2020년 지부를 결성해 현재 9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매월 세 번째 일요일이면 풍경 좋은 곳을 찾아 함께 스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들의 작은 발걸음이 모여 남긴 기록이며, 전북 곳곳의 평범한 풍경이 특별한 시선으로 다시 태어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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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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