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진 철교 자리에 다시 길이 놓인다. 한때 기차가 달리던 만경강 위에, 이제는 사람들이 걸으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
전북 완주군이 만경강 옛 철교 자리를 새로운 관광 인프라로 탈바꿈시키며 지역 관광의 미래를 여는 첫 삽을 떴다.
완주군은 1일 비비정예술열차 광장에서 ‘만경강 물고기철길 조성사업’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유희태 군수를 비롯해 지역 인사, 주민, 관광객 등 400여 명이 참석해 기공을 축하했다.
이번 사업은 총 50억 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추진된다. 405m 보행로와 200m 스카이워크, 전망쉼터가 조성되며, 군은 이를 비비정예술열차, 구만경강철교, 삼례책마을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해 문화·관광 복합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군은 연간 수십만 명의 관광객 유치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는 안전하고 쾌적한 여가 공간을 제공해 삶의 질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만경강 물고기철길은 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미래 관광을 이끌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군민과 함께 성공적인 완공을 이뤄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반드시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물고기철길이 전북 14개 시‧군을 잇는 문화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오늘 기공식이 전북 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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