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2026년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2410원으로 확정했다. 올해보다 396원(3.3%) 오른 금액으로, 월 환산액(209시간 기준)은 약 259만 원이다.
생활임금은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을 보장해 근로자가 기본적인 생활뿐 아니라 여가와 문화 활동까지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전북도는 2016년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한 뒤 2017년부터 시행해왔으며, 첫 적용 당시 8600원에서 시작해 매년 물가와 임금 인상률을 반영해 조정해왔다.
이번에 확정된 금액은 법정 최저임금(1만320원)보다 2090원, 약 20%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도와 산하기관에서 직접 고용되거나 위탁사업에 종사하는 약 839명의 근로자가 혜택을 받는다.
지난 9월 25일 열린 생활임금심의위원회에는 노동계·경영계·전문가 등이 참여했으며, 토론 끝에 과반 찬성으로 인상안이 의결됐다.
김인태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물가 상승과 경기 여건 속에서 근로자의 실질 소득을 지키는 것이 생활임금의 취지”라며 “이번 결정이 생활 안정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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