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9명'의 사망자를 낸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과실로 국토교통부 담당 전현직 공무원 8명이 추가 입건됐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수사본부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국토부 전현직 관계자 A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씨 등은 무안공항 개항 당시 인허가 업무를 담당하거나 전안전검사 등 시설 관련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앞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60)와 박상우 국토부 장관(64), 국토부 공무원, 한국공항공사 직원 등 총 3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어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무안공항 제19번 활주로 방위각시설의 둔덕과 관련해 수사를 이어가 담당 8명이 관련 업무를 소홀히 해 인허가를 내주거나, 매년 실시해야 하는 전기 안전 검사를 부실하게 하는 등 안전상 관리 의무를 소홀히 한 사실 등을 확인했다.
이로써 여객기 참사를 낸 과실로 입건된 피의자는 총 39명이 됐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29일 오전 9시3분께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안전관리 소홀로 제주항공 7C2216편이 착륙 중 로컬라이저에 설치된 철근 콘크리트 둔덕을 들이 받고 충돌 사고를 일으키도록 해 179명이 숨지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감정결과와 추후 보강자료 등을 확보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른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와 함께 유족과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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