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잇따른 이상기후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125억 원 규모의 복구비를 긴급 지원한다.
과수 이상저온과 강풍·우박, 여름철 집중호우까지 겹친 농업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최소한의 경영 안정을 돕겠다는 취지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지원 대상은 과수와 논콩 등 농작물 4947ha(축구장 6900개 규모), 가축 6만2000마리, 농기계·스마트팜 시설 217대 등이다.
피해 규모별로 △과수 이상저온 72억 원 △5월 강풍·우박 4억 원 △6월 호우 42억 원 △7월 호우 7억 원이 각각 책정됐다
지원 방식은 농약대, 대파대, 가축입식비, 생계비 등으로 구분된다. 예컨대 과수류는 1ha당 306만 원, 벼·논콩 등 일반작물은 82만 원의 농약대가 지원된다. 채소류 대파대는 1ha당 813만 원이며, 피해율이 50% 이상인 농가는 가구당 183만 원의 생계비도 받을 수 있다.
피해가 극심한 농가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도 병행된다. 도는 피해율 30% 이상 농가 228곳에 최대 2년간 356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적용하고, 498농가에는 59억 원 규모의 경영자금을 추가 융자할 계획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강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직접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에게 추석 전에 복구비를 지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조치가 농가의 경영 정상화에 보탬이 되고, 농민들이 명절을 조금이나마 편히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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