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국악의 산실인 전북도립국악원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도약의 발판을 놓았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5일 전북도립국악원 신청사에서 개원식을 열고, 국악 대중화와 세계화를 향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행사에는 문승우 도의회 의장, 도의원, 국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개원을 축하했다.
이번 신청사 건립은 1985년 준공된 기존 청사의 노후화와 협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북도는 2023년 3월 착공해 올해 3월 준공까지 총사업비 236억 원을 투입했으며, 지난 7월부터는 새로운 공간에서 국악 연수를 시작했다.
신청사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6339㎡ 규모로 기존보다 약 2.5배 넓어졌다. 국악연수실 15개와 공연기획실, 교육학예실, 사무공간 등이 들어섰고, 주·야간반 운영 확대와 연수실 확충으로 도민 누구나 더 편리하게 국악을 배울 수 있게 됐다.
특히 새 공연장은 국악 공연과 창극, 관현악, 무용 무대를 소화하며 도민들에게 수준 높은 무대를 제공한다. 전통문화체험관과 명인홀에는 창극단, 관현악단, 무용단 등 예술 3단이 상주해 전북 국악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은 국악을 비롯한 문화예술의 저력이 큰 지역”이라며 “도립국악원이 전통음악을 계승·발전시키고 세계에 널리 알리는 중심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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