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 테크노밸리 2산단에 위치한 수소전문기업 ㈜아헤스(대표 이중희)가 인도 신재생에너지업체 GH2 Solar Ltd.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헤스는 지난 8월 GH2 Solar와 1MW급 알칼라인 수전해 설비 2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약 20억 원으로, 내년 10월 이후 선적될 예정이다. 올해 3월 양사 협약 이후 반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셈이다.

이번 수출은 GH2 Solar가 인도 태양광에너지공사(SECI)로부터 525MW 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이뤄졌다. 아헤스는 앞으로 5년 동안 연간 105MW 규모의 수전해 설비를 지속 공급하게 된다.
양사는 단순한 설비 수출을 넘어 인도 현지에 합작법인을 세우고, 약 1만 5000평 규모의 수전해 설비 공장을 착공했다.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해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장기적 협력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전북도는 이번 성과를 도내 수소기업의 해외 진출 모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단순한 선언이 아닌 실질적 성과”라며 “도내 수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아헤스는 국내 최초로 7MW급 알칼라인 수전해 스택 제작 기술을 확보한 기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수소전문기업이자,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TIPS 기업으로도 선정돼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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