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6년 저탄소에너지 공동이용시설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결과로 국비 22억 원을 확보해 진안군 마령면 평지리에 조성 중인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에 지열에너지 기반시설을 본격 구축하게 된다.

총사업비는 31억 4000만 원으로, 국비가 70%를 차지한다. 지열 천공과 열교환기 등 에너지 설비가 설치돼 온실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농업 분야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저탄소에너지 공동이용시설 지원사업은 집단화된 온실단지에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공동 구축해 에너지 전환을 유도하는 정부 정책이다. 진안군의 경우 부지 6.9ha, 온실 4.5ha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에서 추진 중이며, 2028년까지 총 486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의 핵심 기반이 된다.
이번 선정으로 진안군은 군비 부담을 덜고 에너지시설 조기 착공이 가능해졌다. 전북도와 진안군은 지난 7월 공모 신청 이후 현장 실사와 발표 평가를 거쳤으며, 농식품부를 수차례 방문해 사업 필요성과 효과를 설명해왔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진안 임대형 스마트팜이 전북을 넘어 전국적인 스마트농업 거점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청년이 돌아올 수 있는 농업 환경을 만들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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