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노르딕 3국 이차전지 협력…10월 국제 콘퍼런스 개막

전북도, 산·학·연·관 8개 기관과 공동 추진…새만금, 글로벌 배터리 시험대

▲지난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년 '제2회 새만금 이차전지 산업육성 컨퍼런스' 모습. ⓒ전북도

전북특별자치도가 오는 10월 23~24일 새만금에서 국제 이차전지 콘퍼런스(2025 I.B.T.F. in Saemangeum)를 연다.

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 등 노르딕 3국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새만금을 글로벌 배터리 산업 협력의 무대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Battery Innovation for Mobility and Energy’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전망, 차세대 기술, 공급망 대응 전략, 북유럽 협력 방안 등을 다룬다. 총 18개 세션이 마련되며, 개막식과 포럼, 네트워킹, 기술 발표, 기업 홍보 등이 이어진다. 행사장에는 상시 홍보관도 설치돼 전북 기업과 특화단지의 역량이 소개된다.

이번 콘퍼런스 준비를 위해 전북도는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군산대학교, 군장대학교, 전주기전대학교, 전북테크노파크,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등 8개 기관과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행정적 지원을 맡고, 대학과 연구기관은 학술·기술 전시를 담당하며, 군산시는 산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고, 전북테크노파크와 컨벤션센터는 현장 운영과 홍보를 책임진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새만금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배터리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협력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국제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시장을 다변화할 기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국내외 기업들이 교류하며 혁신의 장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제도적 지원과 함께 새만금을 미래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차전지가 친환경 모빌리티와 에너지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는 상황에서 이번 행사가 기술 교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 I.B.T.F. in Saemangeum’은 무료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사전 등록은 10월 2일부터 공식 홈페이지(www.ibtf.kr)에서 할 수 있으며, 일부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