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53개까지 늘렸다. 기부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품목을 확대해 참여를 독려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키우겠다는 취지다.
전북도는 19일 '전북특별자치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선정위원'를 열고 제5차 공급업체를 확정했다.
이번 선정으로 기존 46개였던 답례품은 7개가 추가돼 총 53개가 됐다. 새롭게 포함된 품목은 죽, 사골곰탕, 떡갈비, 꾸지뽕진액, 양말, 전북현대 축구단 입장권, 건강검진 할인권 등이다. 식품과 생활용품, 문화·건강 서비스까지 아우르며 기부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앞서 도는 지난 6월 공급업체를 공개 모집해 자격 요건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답례품선정위원회는 성장성, 안정성, 지역 연계성, 사업 목적 부합성, 스토리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최종 공급업체를 확정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자가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기부하면, 기부액의 30%에 해당하는 포인트로 답례품을 신청할 수 있는 제도다. 답례품은 무료 배송되며, 지역 특산품과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023년 처음 시행된 제도는 올해로 3년 차를 맞았다.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특히 10만 원 이하 기부금은 전액 세액공제가 가능해 참여 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내고 있다.
백경태 전북도 대외국제소통국장은 “앞으로도 기부자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전북만의 차별화된 답례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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