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의 금호강을 배경으로 한 대표축제, ‘더 많이, 더 함께’라는 슬로건을 걸고 주민과 함께하는 대표 문화축제가 새로운 기획으로 새단장 해 오는 27일 화려하게 개막한다.

대구 북구청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산격야영장 일원에서 ‘2025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를 ‘금호강, 더(+) 축제’라는 이름으로 기획하고, 쉼·참여·환경을 주요 키워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해 축제는 6개 주제 공간(존)으로 구성된다. ▲웰컴존 ▲뮤직존 ▲힙존 ▲힐링존 ▲푸드존 ▲레포츠존이 각각 독립된 콘텐츠를 운영한다. 특히 힐링존과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크게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웰컴존에서는 ‘사통팔달로 통하다’ 사진전을 열어 북구 80년의 변천사를 보여준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인공지능 기술로 재현한 역사 영상과 무선 헤드셋 해설이 함께 제공된다.
뮤직존에서는 개막공연으로 녹색지대와 김범룡, 오페라와 트로트가 어우러진 콘서트가 펼쳐진다. 바리톤 고성현, 소프라노 강혜정, 조째즈, 양지은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폐막 무대에는 뮤지와 크라잉넛이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청년층을 위한 힙존은 ‘BAR-AM(바람)’을 중심으로 EDM, 가면무도회 등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며, 힐링존은 ‘강멍놀이터’와 다양한 콘셉트의 놀이터들로 구성됐다. 인조잔디 위에서 강변을 바라보며 책을 읽고 명상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푸드존에서는 착한 가격의 식음 부스와 생활문화 공연이 함께 운영된다. 약 2만 5천 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해 환경 보호 실천에도 앞장선다.
레포츠존에서는 RC 요트, 카약, 제트보드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금호강에서의 여유를 제공한다.
주민 참여 확대도 눈에 띈다. AI 기술로 제작된 축제송 ‘춤추는 금호강’에 맞춰 펼쳐지는 ‘떼춤·떼창’ 퍼포먼스에는 시민 천여 명이 참여한다.
골든벨, 물수제비 대회, 팔씨름 등도 모두 시민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다. 전국에서 모인 50여 팀의 생활문화 버스킹 공연도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배광식 이사장은 “11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주민이 주도하고 시민이 즐기는 도심형 축제”라며 “금호강이 자연과 문화가 만나는 힐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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