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농가 어룰림 한마당' 개최…농번기 인력난 해소·지역화합 도모

전북특자도 진안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과 화합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한마음 대회'를 열었다.

이번행사는 지난 6일 오후 문예체육회관에서 외국인계절근로자, 고용 농가주, 관내 결혼이민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진안군

군은 농촌의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외국인 계절근로자(E-8 비자)를 도입해 왔다.

2022년 155명을 시작으로 2023년 390명, 2024년 558명, 2025년 761명등 해마다 인력이 크게 늘어 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있다.

이들은 파종기부터 입국해 농한기인 10월 중순에서 12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출국하며, 군은 이들을 격려하고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매년 한마음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MOU 체결국인 필리핀 계절근로자 490명과 농가주 220명, 결혼이민자와 가족 초청 근로자 270여명, 관계자 50여등 총 1천명 이상이 참석해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6명이 진안군수 표창을 받았다.

우수한 근무 자세를 보인 이들에게는 진안군 농산물 생산에 기여한 공로로 6명에게 우수근로자 표창이 수여됐다.

행사 후에는 필리핀·베트남 근로자들이 준비한 단체 댄스와 자국 노래를 선보이며 화기애애한 분위를 만들었다.

특히 우수근로자 표창을 받은 필리핀 데오그라시아스 씨(37세, 마령면 근무)는 "진안에서 큰 돈을 벌어 가족이 행복해하고, 선진 영농기술도 배울 수 있어 감사하다"며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이제 우리의 가족이자 미래 진안을 함께 만들어갈 소중한 이웃이라며, 앞으로도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