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아 오고 있는 사진작가 이윤승의 '덕유산 겨울의 속삭임'전이 이달 5일 부터 25일 까지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 칠연미술관에서 마련된다.
이윤승 작가는 초대의 글을 통해 "덕유산은 겨울이 되면 조용히 옷을 갈아 입는다"면서 "눈 꽃이 나뭇가지마다 피어나고 능선을 하얀 운해로 덮이며 산은 마치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함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산을 오르며 마주한 덕유의 겨울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마음을 감싸는 위로였다"면서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고 고요함 속에서도 생명의 숨결이 들려왔다"고 고백한다.
그는 "유난히 무덥고 긴 여름, 잠시 나마 무더위를 식힐 사진전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사진전은 그 겨울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눈 덮인 능선과 설화로 뒤덮인 숲, 그리고 그 속에 깃든 시간의 결을 이윤승의 따뜻한 시선으로 잡힌 '덕유의 겨울'사진전에서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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