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시와 코스트코 코리아가 대규모 점포 등록 전에 전국 최초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대형 유통기업과 지역사회 간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등장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조민수 코스트코 코리아 대표와 송혜숙 범창산업 대표, 한병도 국회의원, 김경진 익산시의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생 업무협약식을 갖고 지역과 함께하는 유통 협력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양측은 △지역 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지역경제 기여 확대 △실질적인 상생 성과 창출 등에 공동 대응하기로 의지를 모았다.

이번 협약은 코스트코가 지방자치단체와 공식적으로 상생 협약을 맺는 전국 첫 사례이며 익산시가 주도한 '지역 맞춤형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코스트코 등 대규모 점포의 경우 토지매매 계약 이후 교통영향 평가→건축 심의·허가→대규모 점포 등록→착공 신고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통상적인 상생 협약은 대규모 점포를 등록한 이후 체결되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토지매매 계약 직후에 지역과 소상공인을 아우르는 차원에서 협약을 앞당겨 체결해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트코 측에서도 이날 행사에서 "점포 등록 전에 상생 협약을 체결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약에 따라 코스트코와 토지주인 범창산업은 시설 준공과 개점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익산시와 시의회는 행정절차의 신속 이행 및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익산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형 유통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와 유통생태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전국에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는 "익산은 호남권 중심 도시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진 익산시의장은 "우려를 극복하고 지역에 가져올 이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앞으로 시의회와 시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지역발전과 상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첫 단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병도 의원은 "코스트코 익산점의 개점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회 차원의 제도적 지원을 통해 상생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국 처음으로 상생에 나서준 코스트코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지역 정치권에 감사드린다"며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편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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