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은 2일, 권성동 의원을 향해 "큰절은 사이비 종교 교주가 아닌 연세 많은 부모님과 스승, 어르신들에게 해야 한다"며 "더 이상 변명하지 말고 국민 앞에 사죄하고 정계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강경숙 의원은 이날 열린 조국혁신당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발언하면서 "통일교는 신흥 종교로서의 사이비성 논란, 종교적 교리와 활동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이미 1979년에 기독교가 아니라고 교회협의회가 선언했으며 일본법원에서도 지난 3월에 고액 헌금 권유와 가정 파괴를 이유로 해산명령까지 내린 바 있다"면서 "이런 통일교에 가서 큰 절을 한 권 의원의 변명은 충격적"이라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그러면서 "권 의원, 대선 중에 사이비종교인 통일교에 대체 왜 갔느냐? 특검이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말하는데, 표를 얻기 위해 갔다면 다른 종교는 왜 안 갔느냐?"고 따져 물었다.
특히 "6천만 원대 그라프 목걸이로 상징되는 김건희 씨와 통일교의 결탁이 국민의 관심사인데, 당시 윤핵관 핵심 실세가 통일교에 가서 큰절만 했다면 누가 믿겠냐?"고 되물으면서 "당시 통일교에는 캄보디아 개발사업, YTN 인수 시도,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 현안이 가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그런 집단의 교주에게 윤핵관 실세 국회의원이 찾아가 큰 절을 해 놓고 '연세가 많아서 예의를 차렸다'고 변명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자 모독이면서 심각한 청탁이 포함되어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권력의 타락이며, 국민 신뢰의 실추"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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