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통일교 관련해서 "방문과 인사는 사실이지만 금품을 받은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권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일부 언론과 특검, 그리고 민주당은 제가 대선 기간 중 통일교를 방문한 사실을 침소봉대하며 요란 떨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권 의원은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 조사에서 통일교 한학자 총재를 두 차례 만나 큰절한 사실을 인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저는 특정 종교의 신자는 아니다. 하지만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소중히 여기고, 우리 사회에서 종교의 역할과 가치를 존중한다. 그래서 가능한 많은 분을 찾아뵙고 경청하고자 한다"며 "특히 정치인은 선거에서 단 1표라도 얻기 위해 불법이 아닌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 성당에 가면 미사에 참여하고, 절에 가면 불공을 드리며, 교회에 가면 찬송을 한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듯, 종교 시설에 방문하면 그 예를 따르는 것은 상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도 특검은 증거 대신 낙인 효과를 통해 여론을 선동하고, 민주당은 이를 확산시키며 사법부를 압박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 민주당이 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을 제 체포동의안 표결로 덮으려 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국회를 정치공작 무대로 삼으려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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