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도민의 불편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제2기 도민고충처리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29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학계·법조계·기술·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9명이 새 위원으로 위촉됐다. 위원 임기는 2025년 8월부터 2029년 8월까지 4년이며, 위원장에는 장대석 위원이 위원들의 투표로 선출됐다.

위원회는 행정의 위법·부당하거나 소극적인 처분으로 피해를 본 도민의 고충을 심의한다. 고충민원에 대해 시정 권고, 의견 표명, 제도 개선 권고 등을 의결해 불합리한 제도로 인한 불편을 줄이는 역할을 맡는다. 민원은 도 감사위원회(063-280-2066)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2021년 출범한 1기 위원회는 4년 동안 14차례 회의를 열어 24건의 고충민원을 처리했다. 공공용으로 무단 점유된 사유지 보상 방안 마련 권고, 현황도로의 도로대장 등재와 공공시설 귀속 방안 의견 제시 등이 대표 사례다.
도는 위원회가 사실관계 조사와 해결책 제시를 통해 도민 권익 보호에 기여해왔다고 평가했다.
고충민원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도는 전문성과 중립성을 갖춘 2기 위원회가 열린 행정을 구현하고 도민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철 전북도 감사위원장은 “도민고충처리위원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소통 창구”라며 “전문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갈등을 조정하고 민원 만족도를 높이는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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