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와 일본 니혼대학교 학생들이 전주에서 만나 부채에 평화와 우정을 담았다.
한일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교류는 최근 양국 관계 개선 분위기 속에서 청년이 주도한 외교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전북대 공공외교역량강화대학 사업단(책임 신보람 교수·국제학부)은 지난 23일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한일 대학생 공감외교’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후원하고 전북대 국제학부, 국제융복합연구소,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K-학술확산연구센터가 공동 주관했다.
행사는 문만용 전북대 교수의 특강 ‘한국과학사 속의 한일관계’로 시작됐다. 학생들은 강연과 퀴즈를 통해 과학기술이 국가 간 협력의 매개가 될 수 있음을 함께 살펴봤다.
이어진 부채 공예 체험에서는 양국 학생들이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 작품을 만들고 교환했다.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는 장면은 교류의 상징적인 순간으로 남았다.

프로그램은 네트워킹과 만찬으로 마무리됐다. 학생들은 자유롭게 대화하며 상호 이해를 넓혔고, 짧은 만남이지만 청년 세대 교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신보람 교수는 “이번 교류는 청년이 주도하는 공공외교의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평화와 협력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자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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