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영암의 삼호 일반산단 소재 HD현대삼호 조선소에서 큰 불이 나 12시간여만에 완전진화됐다.
29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21분께 전남 영암구 삼호읍 HD현대삼호 내 변전소(154kv) 1개동 1119.46㎡규모 내 변전실에서 발생한 불이 진화작업 12시간3분만인 29일 오전 11시24분께 완전진화됐다.
지난 28일부터 오는 8월8일까지 2주간 HD현대삼호 하계 휴가가 시작돼 공장 내부 근로자가 없어 다행히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현장에 있던 직원 10여 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은 접수 9분만인 오후 11시30분 현장에 도착해 62명과 장비 22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어 밤샘 진화작업을 벌여 다음날인 29일 오전 8시30분께 초기 진화를 마쳤으며, 12시간여만에 불을 껐다.
HD현대삼호 조선소에는 총 33~34개 변전실이 위치해 있으며, 당시 화재는 내부 시설 공사 중 메인 변전실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불로 인한 피해 복구 작업은 1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방은 유관기관과 합동감식을 벌여 화재 피해 규모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원인과 규모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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