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삼호 조선소 변전실 큰 불' 진화 10시간째…"완진까지 더 걸릴 듯"

집단 휴가 기간 발생, 인명피해 없어…내부 시설 공사 중 메인 변전실서 화재 추정

▲28일 오후 11시21분께 전남 영암구 삼호읍 HD현대삼호 내 변전소(154kv) 1개동 1,119.46㎡ 변전실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2025.07.29ⓒ전남소방본부 제공

전남 영암의 삼호 일반산단 소재 HD현대삼호 조선소에서 큰 불이 나 소방당국이 10시간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9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21분께 전남 영암구 삼호읍 HD현대삼호 내 변전소(154kv) 1개동 1,119.46㎡ 변전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62명, 장비 22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HD현대삼호는 불이 발생한 전날인 28일부터 오는 8월8일까지 집단 휴가기간으로 다행히 내부에 근로자 등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변전실 화재로 전기가 끊긴데다, 내부 높은 열기 등으로 지하 진입이 어려워 진압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은 밤샘 진화작업을 벌여 다음날인 29일 오전 9시 21분을 넘겨 10시간 째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조사 결과 HD현대삼호 조선소에는 총 33~34개 변전실이 위치해 있으며, 당시 화재는 내부 시설 공사 중 메인 변전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 등 관계 당국은 완전한 복구까지는 1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소방은 완전진화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진화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정확한 화재원인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나, 완진 시점은 추정할 수 없으며, 화재 원인 등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