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인구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돌봄 공백 최소화를 위해 '화순형 24시 어린이집' 2개소를 재지정해 연장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재지정 어린이집은 화순현대힐스테이트어린이집과 화순한양립스어린이집이다.
화순군은 지난 2023년 전남 최초 '화순형 24시 어린이집을 지정 운영하며 긴급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위한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선도해 왔다.
부모의 경제활동·출장·질병 등의 긴급한 돌봄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돌봄 지원 모델로 지난 2년간 2개 어린이집에서 1299명이 이용(2025년 6월 말 기준)했고, 이용자 100%가 자녀 양육에 도움이 된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여왔다.
돌봄 현장의 안정적인 운영은 타 지자체의 관심을 끌었고, 전라남도를 비롯해 타 시군에서도 화순형 24시 어린이집을 모티브로 야간 보육모델을 도입해 추진하고 있어 이는 화순형 24시 어린이집이 지역 중심 보육 정책의 모범 사례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순형 24시 어린이집 이용 대상은 화순군민뿐만 아니라, 화순군 관내 직장에 종사하는 직장인도 이용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시간당 1000원에 월 80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재지정을 통해 운영일을 일부 공휴일까지 확대하고, 개소당 2개 반으로 확대 편성해 탄력 운영할 방침이다.
또 0세 영유아 가정에서 일반적인 사유로 보육이 필요한 경우에는 '영아전담 시간제 보육서비스'를 운영하는 잰둥이어린이집을 시간당 2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거주지역이나 사유 관계없이 시간 단위로 돌봄을 제공받을 수 있어 가정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구복규 군수는 "화순군은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서 양육 친화적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이번 재지정 확대 운영을 통해 보육 부담을 덜고, 정주 여건 개선에도 한 층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