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 경남 의령군수가 의령군 고속도로 연결을 위한 '남북 6축 노선 연장'을 국회에 공식 요청했다.
오 군수는 지난 15일 국회를 찾아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용기·정점식 의원 등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의령군의 숙원 사업인 국가도로망 남북 6축 연장과 의령IC 신설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국회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현재 추진 중인 남북 6축 고속도로는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에 따라 진천에서 합천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오 군수는 이 노선을 의령~함안까지 연장해 줄 것을 건의했다.

오 군수는 "'차별없는 이동권 보장'이 무색할 정도로 의령은 사실상 고립되어 있다. 도로망 확충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이 중요하다. 다행히 경제성 분석 결과 사업 타당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가도로망 완결성 확보와 남북 6축 개설의 효과를 극대하기 위해서도 의령선 고속도로 연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군수는 특히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 위원장으로 최근 선출된 전용기 의원을 만나 사업 예산의 우선순위 조정과 국비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국토위 예결소위는 매년 60조 원 규모에 달하는 국토교통부 예산을 실질적으로 조율하는 기구로 예결소위원장은 사업 타당성 평가 및 예산 편성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의령군에 따르면 전용기 의원은 이에 대해 "기본권 차원에서도 지역 이동권은 보장돼야 한다"며 "현실성 있는 요청인 만큼 제반 사항을 검토하겠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또한 오 군수는 국토위 소속 정점식 의원에게도 "경남 전체를 보더라도 경남의 중심에 있는 의령의 고속도로 연결의 필요성은 충분하다"며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 수정 계획에 남북 6축 노선 연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경남 국회의원으로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태완 군수는 도로망 연장 건의 외에도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 유치, 의령 4·26사건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국회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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