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제80주년을 맞이해 중국 연길 등 독립운동 사적지를 탐방하는 '부산광복원정대'가 출정식을 가졌다.
부산시는 광복 제80주년을 맞아 부산지역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중심으로 중국 동북부 항일 독립운동 사적지를 직접 탐방하는 '부산광복원정대'의 출정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원정대는 지난해 처음 시작돼 올해 2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광복 제80주년과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의 성공 조성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참가 대상을 독립유공자 후손 뿐 아니라 역사 교육의 현장을 책임지는 한국사 전공 교사, 관련 분야 대학생까지 확대한 80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오는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 명동학교 옛터, 윤동주 생가, 백두산 천지, 봉오동 전투의 전초기지 오봉촌 등 중국 연길과 백두산 일대의 항일 유적지를 찾아 무장 독립운동의 자취를 직접 따라간다.
만주를 기반으로 활약한 독립운동가 백낙주 선생의 증손녀인 백지연 원정대원은 "어릴 적부터 들었던 할아버지의 활동 무대를 실제로 밟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차고 조국을 향한 선열의 뜨거운 애국정신을 생생히 느끼고 싶다"는 소회를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의 자랑스러운 역사적 유산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부산광복원정대가 출정한다"며 "부산시는 올해 말 부산시민공원 내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을 착공 예정이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부산 독립운동사를 후세에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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