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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반구천 암각화, 韓 17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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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반구천 암각화, 韓 17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 올랐다

세계유산위원회 "선사인들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우리나라에서 17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랐다.

지난 12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47차 회의에서 한국이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공식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등재된 유산은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포함하는 단일유산이다.

▲이 땅을 살아간 옛사람들의 삶이 생생히 깃든 바위그림, 사진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연합뉴스

신석기 말에서 청동기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높이 약 3m, 너비 약 10m 규모의 바위면에 다양한 고래를 사냥하는 그림 등 300여점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함께 등재되는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여러 시대의 기록이 겹쳐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를 결정하며 반구천의 암각화를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라고 덧붙였다.

한편 반구천 암각화는 등재 이전부터 보존 문제가 대두돼 왔다. 하류에 위치한 사연댐의 수위가 상승하면 암각화가 물에 잠기기 때문이다. 위원회는 등재를 승인하면서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사연댐 수문 설치 공사 등의 진행 상황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보고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등재로 한국의 세계유산은 문화유산 15건과 자연유산 2건 등 총 17건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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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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