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일대에서 160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이고 해외로 도주했던 30대 여성이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여성 A(30대·여)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9월부터 2023년 4월까지 경기 수원시 권선구와 팔달구 일대에서 공범 B씨 등과 피해자 83명을 대상으로 164억원 규모의 전세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공범 B씨와 다세대 주택 및 빌라 등을 보유하거나 명의신탁 받은 상태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2023년 A씨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으나 A씨는 해외로 도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공범 B씨에 대한 수사를 먼저 진행해 지난해 6월 구속 송치했다.
이후 인터폴 수배 등을 통해 A씨 추적에 나서 필리핀 현지에 있던 A씨를 검거했으며,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 받은 상태다.
경찰은 A씨와 나머지 공범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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