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이 농번기 농촌 인력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라오스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국제협력을 본격 확대하고 나섰다.
진안군은 4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노동사회복지부 청사에서 라오스 정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전춘성 진안군수를 비롯해 진안군의회 의장과 관계 공무원,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국장 및 실무진이 참석했다.
협약식은 국제정세 변화로 인한 인력 수급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농촌의 안정적 노동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추진됐다.
특히 진안군은 지난해부터 라오스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며 이번 협약을 준비해왔다.
라오스는 이미 여러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계절근로자 안정 도입에 나서고 있으며, 체구가 작고 손재주가 뛰어난 라오스 근로자들이 수박·고추·엽채류 등 주요 농작물의 정밀 작업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라오스 정부는 진안군이 제시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근로자를 선발하고, 한국농촌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수 있도록 사전교육과 적응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진안군은 선발된 근로자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근로자의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군은 이번 협약 외에도 지난2022년 필리핀 이사벨라주, 2023년 필리핀 퀴리노주·카비테주 마갈레스시 등과의 협약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해 왔다.
이에따라 2022년 155명, 2023년 390명, 2024년 588명, 2025년 상반기에는 총 729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진안에서 일하고있다.
군관계자는 "단순한 일손 부족 해소를 넘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은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한국 문화 체험과 교육, 전통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 " 이라고 전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라오스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협약은 양국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내실있게 운영해 농촌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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