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북 세미나’ 개최…글로벌 정책 변화 속 차세대 전략 모색

‘경북 2.0 대전환’ 전략 마련 당부

경상북도는 19일 김학홍 행정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ZOOM)을 통해 ‘경북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 가능성과 함께 다시금 대두되고 있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기조에 따른 글로벌 정책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국가정책과의 연계를 통해 경북 차원의 차별화된 전략인 ‘경북 2.0 대전환’의 구체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 세미나’는 이달 5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다음 달 2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세미나는 첨단산업(에너지, 이차전지, 반도체, 방위산업, 철강), POST-APEC(새마을 ODA, 문화관광), 사회연대경제(소셜벤처) 등 총 3대 분야 8개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차에서는 ‘반도체산업’을 주제로 안기현 한국반도체협회 전무와 이병훈 포스텍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심도 있는 논의를 이끌었다.

안기현 전무는 ‘반도체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패권전쟁’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반도체 시장의 급격한 구조 변화와 미·중 간 경쟁 심화 등 주요 국가들의 산업 전략을 분석하고, 경북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병훈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의 경북 반도체산업 발전 전략’을 통해 AI 기술 발전이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하고, 경북이 AI 기반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 및 전략 수립 방안을 제안했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세미나는 경북이 나아가야 할 미래 산업 전략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경북과 관련된 모든 제안과 아이디어는 직접 챙겨보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는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하반기 중 심포지엄을 열고 지역 산업 전략의 밑그림을 완성할 계획이다. ‘경북 2.0 대전환’ 전략은 경북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핵심 청사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경북도는 19일 김학홍 행정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ZOOM)을 통해 ‘경북 세미나’를 개최했다. ⓒ 경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