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구 경남 밀양시장이 유네스코와의 국제 협력을 통해 문화예술의 세계화를 본격화하며 지역과 문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밀양시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유네스코 동아시아사무소와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을 위한 실질적인 국제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중국 윈난성 추슝시에서 체결된 협의의향서를 구체화한 후속 조치로 밀양시 문화정책의 국제화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의 공동 사업 개발 ▲밀양 문화유산의 동아시아 지역 홍보 ▲국제 문화행사 공동 개최 등 다양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로써 밀양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정회원 가입을 위한 전략적 기반을 확보함과 동시에 글로벌 문화도시로서의 위상 강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안 시장은 "베이징 현지 방문 통해 문화외교 행보 강화하겠다"며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협약 체결에 앞선 17일에는 주중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중국지역센터를 방문해 밀양의 전통문화 자산을 소개하고 문화교류와 해외 홍보 방안을 논의하며 실질적인 외교 행보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특히 "밀양의 대표 무형유산인 ‘밀양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밀양아리랑예술단의 공연 콘텐츠가 현장에서 소개했다"면서 "현지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지역 예술단체의 해외 진출 가능성과 국제 문화교류 확대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밀양시는 지난 2023년 9월 유네스코 창의도시 예비 회원으로 지정된 이후,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 정회원 가입을 목표로 활발한 국제 네트워크 확대에 힘쓰고 있다"며 "정회원으로 승격되면 유네스코 공식 로고 사용은 물론 세계 창의도시 간의 교류와 협력 참여, 국제 홍보 기회 등 다양한 글로벌 혜택이 주어진다. 이를 통해 밀양의 문화적 가치와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문화의 세계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밀양시의 첫 실천적 성과이다"고 하면서 "유네스코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밀양의 전통예술과 민속문화가 세계 무대에서 더욱 주목받고 창의산업으로 연계·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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