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진안읍 성뫼산에 추진하고 있는 '목조 전망대 조성 사업'에 대해 진안군의회 일부의원 들이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진안군은 지난 5일 관련 사업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이 날 설명회에는 지역 주민 약 19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사업설명회에는 전문가가 직접 나서 약 1시간가량 사업 내용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명회에서는 전반적인 사업내용과 추진계획이 공유됐지만, 일부 주민들은 사업의 타당성과 이해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냈다.
진안군은 이번 사업을 위해 군비 65억을 투입, 총 140억원 규모의 전망대를 올해부터 4년간 설치를 추진 중으로 전망대가 완공되면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17일 열린 진안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서는 해당 사업이 의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은 채 집행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L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모두가 공감하는 시설이 되도록 해야 하는데 무엇이 무서워서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는 것인지 의아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의원들 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업에 수백억원을 투입하는 것이 염려스러워 용역비를 삭감했는데 행정은 군정 주요 시책 개발 용역을 실시하는 등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O의원은 "지난 5일 사업설명회 자리에 참석해 설명을 들었는데 중간에 자리를 뜨는 주민들이 상당했다"며 "군의 입맛대로 짜 맞춘것 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주민들을 설득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행태는 주민의 의사와는 동떨어진 사업으로 결국 실패할 우려가 크다"고 말하고 "큰 부분부터 디테일한 부분까지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세심함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일부 의원은 심사숙고해 차후에 의회 차원의 결정을 보자는 의견이 제시됐으나 다수의 의견으로 당일 결정, 표결이 이뤄졌다.
한편 군 관계자는 "절차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시기를 놓치면 사업비 등 예산 확보가 어려워지는 점" 등을 들어 사업추진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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