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불 피해지역 관광업계 회복 위해 59억 규모 ‘관광진흥기금 융자’ 시행

관광산업 전반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실질적 지원 나서

경상북도가 산불 피해로 침체된 지역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2025년 제2차 경상북도 관광진흥기금 융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월, 경북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지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해 지역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경북도는 관광산업 전반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실질적 지원에 나섰다.

이번 제2차 융자 사업은 침체된 관광 현장의 회복과 지역사회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도는 앞서 지난 2월 진행한 1차 사업을 통해 6개 관광사업체에 총 19억 원의 융자를 확정한 바 있다.

이번 2차 융자 규모는 총 59억 원으로, ▲호텔 등 관광시설의 신축·개보수에 필요한 시설자금과 ▲인건비·임차료 등 경영 안정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나눠 지원된다.

시설자금은 연 0.8%의 저금리로 최대 20억 원까지 지원되며, 5년 거치 7년 상환(총 12년) 조건이다. 운영자금은 최대 2억 원까지 지원되며, 상환 조건은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총 5년)으로 동일한 0.8%의 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시·군 소재 관광사업체는 우선 지원 대상으로 지정돼 빠른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관광진흥법에 따라 등록된 여행업, 관광숙박업 등 관광사업체이며, 신청은 6월 20일까지 각 시군 관광 부서를 통해 방문 또는 우편 접수가 가능하다.

자세한 신청 요건과 서류 양식은 경상북도청 및 각 시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 지원 대상은 7월 초, 경상북도 관광진흥기금운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관광은 단순한 여가를 넘어 지역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산불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관광업계가 다시 설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청 전경. ⓒ 경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