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3일 앞둔 지난 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고향 경북 안동에 머물며 선거운동 기간을 돌아보고 국민에게 마지막 감동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고향 안동에서의 하룻밤이 주는 감회와 정치적 뿌리, 그리고 국민 통합에 대한 다짐을 담담히 풀어냈다.

이 후보는 대전 유세를 마친 뒤 늦은 밤 고향 안동에 도착해 하룻밤을 보냈다고 전했다.
바쁜 선거운동 기간 동안 밤하늘조차 올려다볼 틈 없었던 그에게, 안동의 고요한 밤하늘은 자신의 정치 여정을 되돌아보게 한 시간이었다.

이 후보는 안동에서의 어린 시절을 회고하며, 삶의 기반이 된 고향의 기억과 자연 속에서 형성된 정서가 지금의 자신을 만든 근간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고향을 떠난 이후의 삶은 늘 전쟁 같았다며, 위기의 순간마다 자신을 일으켜 세운 국민들의 지지와 연대에 감사를 표했다.

이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통합’의 정치를 잇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자신도 ‘분열을 넘는 통합의 정치’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50년 가까이 고향을 떠나 있었지만, 그는 “안동은 한결같이 어머니 품 같은 존재였다”고 밝혔다.
보수 색채가 강한 유림의 고장이자 전통문화의 중심인 안동이지만, 이 후보는 그 벽을 넘는 변화와 포용의 씨앗이 고향에서 시작됐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글의 말미에서 이 후보는 경제적 불평등과 정치적 분열을 치유하고, 국민 모두가 하나되어 위기를 극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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