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이 29일과 30일 이틀간 진행된 21대 대선 사전투표에서 투표율 69.35%를 달성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2014년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이자 지난 20대 대선 당시 전국 최고였던 61.62%보다 7.73%p 높은 수치다.
군은 사전투표 첫날부터 전국 1위에 기록했고 둘째 날도 전남 신안군과 최종 3.74%p 차이로 1위를 기록했다.
이번 높은 사전투표율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선거였다는 점 외에도 순창군의 전방위적인 투표 독려 활동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직접 ‘투표 참여’ 홍보판을 들고 장날 전통시장과 주요 행사장을 돌며 군민들에게 사전투표 일정과 장소를 안내하는 대면 홍보를 펼쳤다.

또 최 군수는 지역 내 모든 공공기관과 민간단체에도 투표 참여 분위기 조성을 적극 요청해 읍면 소재지마다 사전투표 참여 열기를 확산시켰다.
군 관계자는 “군수부터 공무원, 각 기관이 한마음으로 나서면서 군민들도 자연스레 투표 열풍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최영일 군수는 “이번 사전투표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건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며 “본투표까지 이 열기를 이어 전국 최고 투표율을 다시 한번 기록할 수 있도록 끝까지 홍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정이 순창군의회 의원은 “12.3 계엄선포로 인한 군민들의 분노가 어느때보다도 높았고 그 이후 내란 정국에서도 유권자들은 심판의 목소리가 컸다”며 “박희승 국회의원을 비롯한 당직자들과 민주시민들이 할 수 있는 건 결국 표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하게 형성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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