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가 도심 싱크홀과 지하 붕괴 등 복합재난에 대비한 특별 훈련을 240여 명의 구조대원을 대상으로 2박 3일간 진행했다. 실제 재난 현장을 방불케 하는 시나리오로 구성돼 현장 대응 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엄준욱)는 지난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중앙119구조본부 종합훈련장과 도시탐색구조 훈련장에서 구조대원 240여 명을 대상으로 복합재난 대응 특별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반 침하 ▲지하 구조물 붕괴 ▲대규모 매몰 사고 등 고난도 재난 상황을 실제처럼 가정해 진행됐다. 현장감을 극대화한 시나리오 속에서 구조대원들은 팀 단위 작전 수행, 장비 운용, 인명 수색과 구조 기술 등을 반복 훈련하며 기술을 체계적으로 습득했다.
훈련은 실전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강사진의 지도 아래 이뤄졌으며, 훈련 종료 후에는 구조 활동의 전 과정을 분석하고 대응 과정에서의 개선점을 도출하는 사후 평가도 병행됐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재난은 준비된 자만이 대응할 수 있다”며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실전 훈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도시 인프라 노후화와 지하 공간 증가로 인한 복합 재난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구조대원들이 어떤 현장에서도 흔들림 없는 대응력을 갖추도록 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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