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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청소년 노린 마약 판매단 무더기 검거…대구지검 7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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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청소년 노린 마약 판매단 무더기 검거…대구지검 7명 구속

대구지검이 가출 청소년들에게 마약을 제공하고 판매한 10대와 20대 피의자 10명을 무더기로 기소했다.

검찰은 일부 청소년이 마약에 중독된 후 직접 구매하는 악순환을 보이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ㅡ청소년 대상 마약범죄에 대해 최고형을 구형하겠다고 밝혔다.

▲ 마약 (CG) ⓒ 연합뉴스

동거하며 마약 준 10대 등 7명 구속기소

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A(19)씨 등 7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가출 청소년과 동거하며 필로폰을 두 차례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마약에 중독된 청소년이 직접 구매자가 됐다는 점이다. 피해 청소년은 중독 후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사범들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과정에서 또 다른 가출 청소년도 올해 1월과 3월 향정신성의약품인 펜터민을 제공받아 투약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최근 청소년들이 SNS를 통해 쉽게 마약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음을 보여준다.

검찰은 미성년자 2명에 대해서는 마약 중독 정도와 재범 가능성을 고려해 치료·재활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반면 성인 피의자들에게는 최고형을 구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청소년을 상대로 마약류를 제공하는 마약 사범을 끝까지 추적해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약퇴치운동본부 관계자는 “청소년들을 이용해서 마약류 범죄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많이 늘고 있다”며 “청소년을 이용한 마약류 범죄는 다른 사안보다 더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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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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