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일자리재단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따른 고용환경 변화와 경기도형 일자리 대응전략을 담은 'GJF 고용이슈리포트 2025-03호'를 29일 발간했다.
이 리포트는 알파고 이후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온 인공지능, 특히, 생성형 AI가 일자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했으며, AI 기술을 만드는 회사뿐만 아니라 AI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모든 분야를 다뤘다.
리포트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단순히 반복적인 일뿐 아니라 전문적인 직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51%의 일자리가 인공지능으로 인한 대체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고임금, 두뇌 운동 분야의 직업일수록 인공지능의 대규모언어모델(LLM) 발전에 따른 직업 대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미 금융, 의료, 소매, 마케팅은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농업장비 운영자, 운동선수, 차량 정비사, 목수 등 인간의 신체를 적극 활용하는 34개 직업군은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분류됐다.
리포트는 이 같은 노동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방향으로 기존의 업무 방식을 다시 설계하고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시한다. 또한 △일 △기술 △지역 △인구구조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정책방향으로 '미래형 인재양성 시스템' 강조하며 △교육기관 △기업 △연구소 등 각 주체가 유기적으로 연결해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직장인들을 위한 '경기형 생성형 AI 직무전환 아카데미' 설립과 노인이나 저소득층을 위한 지역기반의 맞춤형 직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일할 기회를 제공하고 고용을 안정시키는 데도 힘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서울과 가까운 지역의 일자리 부족 현상과 외곽지역의 인력 부족 현상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결합개발 모델'을 추진해 생성형 AI 관련 일자리를 지역 곳곳으로 확산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루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나아가 중소기업들이 AI 기술을 쉽게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대기업에만 AI 혜택이 집중되지 않도록 하고, 경기도 전체의 일자리 질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포트 전문은 경기도일자리재단 누리집 '이슈페이퍼'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일자리연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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