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위기 때마다 자발적으로 나선 의병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국가 기념행사가 14년 만에 경남 의령에서 열린다.
의령군은 내달 1일 제15회 의병의 날 기념식이 의령 충익사 일원에서 전국 의병단체 대표와 의병 후손과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고 밝혔다.
'의병의 날'은 2011년 제1회 의병의 날 기념식이 의령에서 개최된 후 14년 만에 의령에서 열리는 의병의 날 15회 기념행사를 통해 반세기 동안 의령군이 지켜온 의병정신을 전 국민에게 알려 나갈 계획이다.

의령군은 '의병'이 과거만의 역사가 아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정신으로 삼고 '의병의 가치'를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번 행사는 충익사, 의병탑, 의병박물관 일대에는 '미래의 의병'인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전시· 의병 활·칼 만들기·의병 의상 입어보기·애국 증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식 기념식은 의병의 상징이자 의령의 자부심인 의병탑 앞에서 열린다.
의병탑은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인 홍의장군 곽재우와 휘하에 있던 열일곱 장수의 위훈을 기리는 기념탑으로 1972년 4월 22일 건립됐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작은 자치단체 의령군이 독자적으로 추진해 결실까지 반세기 세월을 노력해 만든 것이 바로 의병의 날"이라며 "의병정신의 시작과 끝, 이것은 분명한 우리만의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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