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조기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12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대구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반면, 국민의힘은 13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과 함께 본격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구 민심 향한 첫걸음…민주당 출정식, 국힘은 서문시장 방문 예고
6.3 대통령선거가 본격적인 막을 올린 가운데, 대구에서도 여야의 첫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12일 오전 달서구 도시철도 2호선 성서계명대역 네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대선 승리를 위한 포문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허소, 최연숙, 홍의락 대구시당 총괄선대위원장과 200여 명의 선거운동원이 함께했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은 민주주의 회복과 경제 회생의 기로”라며,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강하게 주장했다. 김 전 총리는 “윤석열 정부가 국민 삶을 외면했고, 특히 대구의 자영업자와 청년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최연숙 위원장(전 국힘 국회의원) 또한 “대구가 바뀌지 않아 정체돼 있다”며 “고인 물은 썩는다. 대구에도 정치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출정식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동구 효목동 망우당공원 내 대구경북항일독립운동 기념탑을 참배하며 선거운동의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이날 공식 출정식 없이 지역 주요 거점에서 출근 인사 등 조용한 선거운동으로 시작을 알렸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후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민과의 만남을 예고했으며, 국민의힘 대구·경북 선대위 발대식은 13일 대구시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치적 진정성과 정책 중심의 선거운동을 통해 지역 유권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김문수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대구·경북의 자존심과 보수 가치 수호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13일 이후 본격적인 지역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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